검수완박 키맨 박병석 국회의장, 해외순방 전격 보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20일 08시 07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로 예정했던 해외순방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국회의장실은 20일 오전 박 의장이 계획했던 미국·캐나다 방문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국가에 양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검수완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순방으로 인한 의장 공석 사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이 민주당 검수완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예고하면서 박 의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렸다.

민주당이 국회 회개를 2~3일씩 쪼개 법안을 처리하는 ‘살라미 국회’ 카드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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