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과 관련해 “이 법안에 있어서 국회 처리를 위해서나 국민의 동의를 위해서 정확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반영해 최종적인 수정안을 만들겠다고 반복적으로 얘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19일)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그랬고 우리 내부적으로 논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우리는 정의당, 국민의당 쪽 의견도 듣고 있고 바깥에 있는 여러 시민단체 의견도 듣고 있다”며 “의원들이 저희가 하는 여러 가지 그런 문제, 법원 행정처에서 제기한 것 중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정 내용은 저희도 거기에 대해서는 반영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 수기 분리에 대한 내용적 합의뿐만 아니라 4월 임시에서 처리한다는 부분까지 결정해 주셨기 때문에 의원들을 대표하는 저로서는 그것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당연히 4월 임시회에서 본회의를 거쳐 5월 초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의결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중재안에 대해서는 “뜬금없는 출근길에 한 그냥 한마디일 뿐”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경찰은 어렵게 1단계에서 폐지를 해놓은 것인데 이걸 다시 과거로 돌리려고 하냐, 지금 이렇게 반발이 있지 않냐.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키는 지점들이 있다”며 일축했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9일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는 대신, 지난해 수사권조정으로 사라진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부활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4월 순방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이 문제(검찰 수사권 분리)를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경주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아마 책임 있게 이 문제는 매듭을 지으시겠다 그게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간에 그런 뜻으로 저는 읽힌다”고 해석했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에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문자를 통해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논의가 됐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며 “당은 어떻게 하면 진짜 국민들께 진정성있게 이기는 후보를 내세울 거냐, 이런 고민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소상한 내용은, 정확한 이유는 저도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고 혹시 따질 게 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비대위원을 생각이 무엇인지 들어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