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공천 컷오프에 “비대위, 혼란 수습하고 현명한 결정 기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6 ·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7/뉴스1 © News1

서울시장 예비후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전략공천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여러 혼란을 잘 수습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개인의 정치적 행보의 의미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가 너무 중요한 선거라 전직 당 대표로서 수많은 신규당원, 서울시의원, 구청장 출마자들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후보로 등록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고, 민주주의 정당에서 당연히 의견은 하나로 통일될 수 없다”면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생각이 다르면 민주적 수렴을 통일해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공천 배제에 대해 반대하며, 경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공천 배제 결정이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 징계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검찰공화국을 따라가느냐. 유출을 따질 때냐”면서 “정말 본말이 전도돼도 너무 전도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