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이 단발 머리에서 삭발한 이유는?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0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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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삭발한 모습으로 국회에 등청했다.

평소 단발 머리를 유지해오던 장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삭발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장 의원이 삭발 감행한 이유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를 촉구하는 장애인단체의 삭발식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 앞서 장 의원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삭발했다.

그는 “오로지 발달장애인을 24시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드는 게 제가 국회에 들어 간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년이 흘렀지만 여러분이 다시 이 자리에 나오셔야 할 정도로 정치를 제대로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동료의원님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항의의 의미로 동료 의원님들께 여러분과 함께 삭발한 머리를 보면서 우리가 진짜로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상기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삭발을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 등 장애인 지원 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도 촉구했다.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장 의원에게는 중증발달장애인 동생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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