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윤석열 “임기 중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20일 14시 27분


2박 3일간 호남과 경남, 부산 지역 방문
“한 가지 목표,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자는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호남을 찾아 지역 민생 다지기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임기 중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며 “그리고 누구든지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전북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동 경로에 위치한 새만금 지역 일대를 조망했다. 이후 전주로 이동해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며 호남 지역 민생과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결국 기업은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기업이 크면 주주도 돈 벌고 그곳 근로자들도 함께 행복해진다”며 “우리(정부)는 세금만 받으면 된다. 그렇게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 정책을 펴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약 1000조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고, 투자은행, 증권회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주 일대에 와서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돼 전북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며 “금융산업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중국의 외국 기업 유치 규제 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에다 과실 송금도 제대로 안 될 것이라 굉장히 리스크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 국가 소유이지만 50년, 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땅을 제공하니 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중국이) 규제는 말할 것도 없고 (해외 기업들이) 와서 마음껏 돈 벌게 하고 땅도 제공해 줬다. 새만금 개발도 아직 비어있는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은 입지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주 1박 2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부터 2박 3일간 호남과 경남, 부산 지역을 찾는 두 번째 지역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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