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아들이 이중국적을 활용해 재외국민 특별 전형으로 카이스트(KAIST)에 입학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후보자의 자제가 이중국적을 활용해 카이스트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TF는 “카이스트 측에 확인한 결과, 박 후보자의 아들은 2002년 학사과정 신입생 3차 전형으로 입학했다”며 “해당 전형의 지원자격은 ‘2002년 3월~2002년 8월 기간 중 국내외 외국고교를 졸업할 예정인 자’로서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카이스트 측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카이스트에 존재하지 않는 전형”이라며 “카이스트 측은 해당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했다”고 알렸다.
TF는 “박 후보자의 아들은 후보자의 미국 유학 시절 출생해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보유하게 됐다”며 “당시 국적법 규정에 따라 만 22세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함에 따라 2002년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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