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2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열쇠를 쥔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핵심 인물과의 면담이다.
이날 면담은 박 의장의 집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초고속 처리하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형배 의원 탈당 이후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한 가운데 김 총장은 이와 관련 직권상정의 권한을 갖고 있는 박 의장의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 김 총장이 문 대통령을 70분가량 동안 면담할 당시 검수완박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완강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던 김 총장은 문 대통령과 면담 이후 19일 “수사 지휘권을 부활시키고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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