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이 고문이 6·1 지방선거에 맞춰 등판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이 고문은) 정치적인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2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와 전화 인터뷰에 나선 김 의원은 ‘5월 중순이면 이 고문이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겠나’라는 진행자의 말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고문이) 정치적인 청사진을 그리거나 계획을 갖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의 근황에 대해 “주로 댁에 계신다. 두문불출”이라며 “(집에서) 공부하고, 개딸(개혁의 딸·이 고문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책 읽는 것에 집중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이 고문에게) ‘심심하시냐’고 물으면 ‘심심한 게 하나도 없다’고 하신다. 정책 공부하고 있어서”라고 전했다.
그는 “(이 고문과) 통화를 해보면, 예전에는 전화기가 꺼져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엔 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지금 이 고문도 여러 가지 상황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스럽게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눠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고문이 외로워하니 자주 만나러 가야 하지 않겠나’는 질문엔 “맞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저희들보다 많은 개딸분들께서 이 고문의 손을 잡아주시고 위로해주고 있어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이) 정치 현안에 대한 뉴스는 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본인의 정치적인 것에는 고민하고 있지 않은데 정치적 해석 기사가 나오고 있는 것에는 약간 (걱정하는 것 같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때 이 고문 수행실장을 맡는 등 이 고문과 가까운 민주당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문진석·임종성·이규민·김남국) 멤버로 불리고 있는 최측근이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외부 활동을 멈췄다. 민주당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등판론’이 계속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지난 13일 헤어디자이너 A 씨를 통해 이 지사의 근황이 공개된 바 있다.
A 씨는 인스타그램에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고문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 고문은 짙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남색 넥타이를 매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A 씨는 “헤어컷(이발)과 컬러(염색)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 (향했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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