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1/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회 참석을 위한 해외 출장 일부에 아들과 아내를 동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출장 기록과 후보자·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출입국 기록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6월 4일∼9일 학회 참가를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오면서 아들 이모 씨와 아내 이모 씨를 동반했다. 당시 아들 이 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휴학 중이었다. 2014년 3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입학한 이 씨는 현재 같은 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 후보자는 2017년 12월 학회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9일 동안 출장 가면서도 배우자와 함께 출국했다. 각 출장지에서는 가족과 한 숙소에 머물렀다. 이 후보의 일본 출장은 연구 과제를 통해 기업 지원을 받았고 미국 출장은 서울대가 경비를 부담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족의 항공권 등은 사비로 지출했고 출장 경비는 규정에 맞춰 정산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자 측은 “숙박비용은 1인 투숙 기준 비용만 출장비로 정산했다”며 “2012년 이후 국제 학회 참석을 위해 49회 국외 출장을 다녀왔지만 가족 동반은 두 건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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