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출마선언…“그린벨트 개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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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4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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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 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손상이 돼 그린벨트로서 가치가 없는 땅들을 개발하고, 개발이익을 도심 녹지 공급에 쓰는 등 다양한 방식을 적극 고민하고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5살 솔이 아빠 박주민, 불안에 맞서다’는 내용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선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그간 민주당이 주거 공급에는 소극적이었고, 수요를 통제하는 쪽으로 정책적 방향을 잡았다가 결과적으로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공공택지 공급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관련해서도 노후·안전성 관련 기준을 완화해야 한단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도 기존의 고정관념으로 볼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면서 “유연하게 사고해서 최대한 공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과 자당 송영길 후보와 대비되는 자신만의 경쟁력에 대해서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의 감성이나 과거의 아이디어로 승부 못할 것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다”면서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데, 제가 오 시장과 우리 당 다른 후보들에 비해선 젊은 세대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이기도 한 박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고 추진해온 검찰개혁 방안과는 매우 다른 중재안이기 때문에 (중재안의 법제화) 작업을 제가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후속 작업은 당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송기헌 의원이 하는 거로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으로서 돌봄 불안과 주거 불안을 우선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산업화 시대가 가난과 맞섰고, 민주화 시대가 독재와 맞섰다면, 우리 시대는 불안에 맞서 살아내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저와 함께 일상의 불안에 맞서달라.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매일 점검한 것처럼,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실시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생겨나는 돌봄 수요를 찾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안심돌봄보고서’를 반기마다 발간할 것을 약속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박 의원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해법은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면서 “주택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 택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서울에 남은 땅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은 고심 끝에 용산공원과 김포공항을 검토했고, 오세훈 시장이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는 용산 정비창 역시 국토부에서 택지로 공급하려 했던 부지”라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 주택 노후화로 인한 자연 멸실과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전세 수요를 감안하면,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도심 재개발 사업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적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개발이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들과 비슷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후 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토부가 열심히 만들어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에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 외에도 차별에 대한 불안, 취업과 고용 불안 학자금, 대출, 집값, 자산에 대한 불안도 있다. 꼭 필요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경제 대국, 민주주의 선진국의 수도 서울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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