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서울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해 이를 준비하기 위한 미 측 실무답사단이 23일 방한했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 답사단은 정상회담, 환영식 장소로 거론되는 후보지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 경호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 실무자들과 의견도 교환했다고 한다.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용산 국방컨벤션센터가 여전히 1순위 후보”라면서도 “확정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의전 등과 별개로 회담 의제 등 관련 구체적인 협의도 곧 진행한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아직 회담 일정이 공식 발표도 되지 않은 만큼 의제의 세부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한미가 각자 의제를 정리하고 또 서로 조율하는 과정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21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입국 날짜와 관련해선 미 측이 20일과 21일 가운데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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