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출입기자 간담회…손석희 대담 첫 방송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5일 05시 50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퇴임 전 국내 언론과 마주하는 사실상 마지막 자리다. 지난 5년 간 국정운영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간담회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올해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하는 성격이 크다. 출입기자단과의 직접 대면은 지난해 5월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뒤 이어진 약식 회견 이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가 국회의장 중재로 합의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원칙을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대한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특히 부처님 오신날(5월8일)을 계기로 한 종교계 중심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특별사면 요청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도 관심사다.

간담회 직후 공개가 예정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특별대담 첫 방송에서 관련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이 담겼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15일 청와대 경내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손 전 앵커와 특별대담을 나눴다. 해당 방송은 25~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각각 80여분씩 두 차례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JTB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예고편에는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관한 손 전 앵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답변한 장면이 담겼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할 경우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재임 중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이자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0월25일 내·외신 출입기자단 초청 녹지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과 질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고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계기로 한 입시 공정성·검찰개혁 과제 속도조절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었다.

당시 간담회는 2019년 5월9일 취임 2주년 계기 KBS 생방송 특별대담에 따른 출입기자단과의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국면과 맞물려 5개월 지연 끝에 이뤄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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