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와대 음악회 연다…‘현대판 경복궁’ 靑 미술품 전시도 추진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7일 11시 09분


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 일반 국민을 초청하는 음악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세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경내에 전시해 대중이 관람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달 22일 청와대 완전 개방을 기념한 음악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인 직속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문화체육관광부, KBS교향악단 등과 음악회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회 주최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인 5월10일 완전히 개방되는데, 행사 무대 설치와 프로그램 검토 일정 등을 고려해 음악회 일자는 12일 뒤로 잡혔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와대 안에 잠들어 있었던 소장 미술품도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청와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일반 대중이 ‘현대판 경복궁’을 둘러보듯 역사적 의미가 깊은 예술품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전시·공연 사업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소장전’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행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는 현대판 경복궁으로 볼 수 있고, 내부 소장품도 역사적 가치를 갖는 문화재로 봐야 한다”며 “문화재청 소속 전문가들이 전시회 준비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도 “실무진 선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검토된 것 같다”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