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59)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6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25일과 26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6·1 충남지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김태흠 의원이 46.2%, 양승조 지사가 39.9%를 각각 얻었다.
양 주자 간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3.5%p) 안에 있지만 3선 국회의원인 김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양 지사에게 앞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타 인물은 3.8%, ‘없다’(4.6%) 및 ‘잘 모르겠다’(5.6%)라고 답한 부동층 비율은 10.2%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령·서천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Δ서남권(55.6%) Δ60세 이상(63.1%) Δ농·임·축산·어업(67.0%) 등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 지사는 Δ천안권(49.7%) Δ40대(57.5%) Δ사무·관리·전문직(51.7%) 등에서 상대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충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론 ‘충남내륙철도 및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30.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17.6%),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10.6%), ‘서산민항 건설’(10.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6·1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89.4%가 ‘있다’고 했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2.0%, 민주당 34.2%로 17.8%p의 격차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에 관해선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54.1%, ‘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38.5%로 긍정 응답자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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