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靑 정무비서관, 제주 국회의원 출마 위해 사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8일 21시 44분


文, “잘 됐으면 좋겠다” 격려

김한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왼쪽). 2022.3.25/뉴스1 © News1
김한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왼쪽). 2022.3.25/뉴스1 © News1
김한규 대통령정무비서관이 제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비서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된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국회가 30일까지 오 의원 사퇴를 의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면 6·1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고 남은 업무를 마친 뒤 2일 청와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비서관을 불러 “잘 됐으면 좋겠다”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과 실질적 보상을 위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관심을 보여서 성과를 냈고 김 비서관이 청와대에 있으면서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니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챙겨봐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제주시 출신인 김 비서관은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31기)한 뒤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정계 입문 후로는 민주당 부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위장 등을 지냈고, 2020년 4월 총선 때 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로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홍명환·김희현 제주도의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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