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방문했던 지난 22일에는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인천 영종~신도 도로건설현장과 계양산전통시장, 공항철도 검암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검암역에서 열린 ‘인천 공약 추진 현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윤 당선인은 “(인천 지역 공약은) 수도권 시민, 인천 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약속한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공약이) 시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잇단 지역 행보의 이유로 ‘지역 발전’과 ‘대선 약속 이행 및 민생 행보’ 등을 이유로 든다. 주요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 후보 시절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충청 방문 첫날인 지난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당선인의 신념과 지역민들을 더욱 가깝게 살피려는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차별 없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청사진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의 선거 승리 견인이 지역 행보의 보다 본질적인 목적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 대리전으로도 통한다. 지선에서 승리하면 국정운영 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여소야대 정국에서 급격히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윤 당선인은 지선 공천 과정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태흠 의원에게 윤 당선인은 직접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지내며 ‘신(新) 윤핵관’으로 떠올랐던 김은혜 의원의 경우, 당선인 측근들의 권유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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