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 1년 보여준 것 없어…2주 동안 따라잡겠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일 09시 05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9/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는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년 기간이 짧지만 특별하게 보여준 것이 없고 화려한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광역단체장이 4선을 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2010년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15%포인트(p) 지고 시작했는데 2주 후에 8%p 차이로 이겼다. 23%p 차이가 난 것”이라며 “(서울시의)정당 지지도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박빙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데 당장 동자동 쪽방촌에 들러서 시민의 어려운 곳을 살피겠다”며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 (오 시장과) 10%p 안에 들어가게 만들고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2주 동안 따라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은 4·7 보궐선거에서 이미 민주당을 심판했고 이번 대선을 통해 또 한 번 했다”며 “세 번째까지 송영길을 (심판)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양도세 완화를 주장하고 그 법안을 당대표 시절 실제로 통과시켰다”며 “그리고 공급정책 확대를 계속 주장하고 용적률 500% 재건축, 안전진단기준 면제, 세입자 우선 분양권, 구룡마을 개발계획,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시민이 송영길을 선출하게 된다면 세법을 개정할 수 있는 힘이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법과 예산은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170석의 민주당의 힘으로 예산은 백업이 될 것”이라며 “초선 의원 출신의 오 시장에 비해 저는 5선, 전직 당대표의 위상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의해 서울시장 선거 때 수렴됐던 요구를 법과 제도 개혁을 예산을 통해 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지방선거 차출설과 관련해 “저는 일관되게 이 고문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1600만표 이상의 국민의 마음으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 사면권은 헌법적 권한이긴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은 상당한 국민 반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 당선인의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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