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찬성 68.8%…MB·정경심·김경수는 과반 ‘반대’ [KSOI]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5월 2일 10시 35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 임기 말 특별사면 단행을 검토하는 가운데 2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찬성하는 여론이 70%에 육박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정치인 사면에는 과반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임기 말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부회장의 사면에는 찬성 68.8%, 반대 23.5%로 조사됐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반대는 51.7%, 찬성은 40.4%로 과반수가 반대했다. 사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 전 동양대 교수의 경우에도 반대 57.2%, 찬성 30.5%로 나타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반대 56.9%, 찬성 28.8%로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이르면 오는 3일로 예정된 정례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사면 여부 및 대상자를 결론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한 국민청원 답변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한다면 퇴임 하루 전인 8일에 사면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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