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과 ‘대화’ 열어두고 남북미 3자 대화채널 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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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일 10시 54분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공동취재단) 2022.5.2/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공동취재단) 2022.5.2/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남북미 3자간 소통을 위한 대화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면 한미공조를 통해 대북지원과 경제 협력, 그리고 평화협정 논의를 추진해나가겠다”며 “비핵화 이전이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인권 개선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상황이 엄중하다”며 “새 정부는 대북억지력 제고를 위해 한미동맹을 통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이 ‘핵 보유를 통해서는 얻을 게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미가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번영을 위해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 정부 주도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의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입장 또한 거듭 밝혔다.

박 후보자는 “바이오, 원자력, 사이버, 우주 등 ‘뉴프런티어’ 분야에서 한미 간 경제안보·기술동맹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향후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 현안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번영, 글로벌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하는 실용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겠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에 대해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시대를 구현하겠다”며 “국익과 원칙에 입각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경분리와 공동이익의 원칙하에 양국 간 실질적,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중국과의) 균형 있는 정상외교를 실현하고 고위급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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