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50%를 기록하며 36%인 더불어민주당을 한 달 만에 14%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한 4월 정기월례 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달 대비 5%포인트 증가한 50% 정당 지지도를,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격차는 7%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두 배 벌어진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인 50%는 리서치뷰가 정기 월례조사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20대(18~29세) 남성의 63%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며 21%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만 동일한 나이대의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를 기록하며 30%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 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호남(민주 66% 대 국민의힘 15%), 강원/제주(49% 대 44%)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서울(35% 대 50%), 경기/인천(38% 대 50%), 충청(38% 대 55%), 대구/경북(22% 대 65%, 부·울·경(19% 대 64%)에서 강세를 보였다.
리서치뷰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검수완박 강행으로 인한 국회의 ‘강대강’ 대결구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추진의 타이밍이 석연치 않아 ‘의도’를 의심받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90%, 유선전화 10%의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리서치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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