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활용해 서울형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일 송 후보 측에 따르면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현장과 서울역 쪽방상담소를 방문한 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형 공공주택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문재인 정부에서 1만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형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재건축·재개발 추진 시 세입자를 위한 특별공급 형태의 분양권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철거기간 동안 거주가능한 ‘순환형 지원주택’’ 제공하고 재건축 완공 후 우선 분양권으로 재입주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쪽방촌, 지옥고 등 특정 주거취약 지역을 공공주택 중점공급 지역으로 지정하고 원주민 우선 분양권을 약속했다. 아동이 있는 주거빈곤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형 주거바우처’ 대폭 확대 계획도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모든 아동가구다. 지원수준은 기존 최대 16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2020년 기준 서울에만 약 12만6000가구가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2019년 ‘대한민국 아동주거권 보장 선언’때 집중지원 대책이 마련됐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중단됐다.
송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말했는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편안한 집,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나아가 참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서울은 전국 각지 출신의 사람들과 외국인까지 모여 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며 “내집 마련, 안정적인 전월세, 주거빈곤 가구의 주거권 문제까지 모두 사람이 중심인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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