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6명 직계후손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일 16시 48분


보훈처 “광복절 훈장 및 보훈혜택 제공”

왼쪽부터 정월라, 문또라 지사. 보훈처 제공
왼쪽부터 정월라, 문또라 지사. 보훈처 제공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6명의 직계 후손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외 독립운동 사료 등을 확인한 결과 하와이 이민 1세대인 문또라 지사 등 가족 3명과 천진화 김예준 지사, 미국 국적의 조지 새넌 맥큔(George S. McCune, 한국명 윤산온) 지사 등 총 6명의 직계후손 4명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정원명 지사 (앞줄 가운데)
정원명 지사 (앞줄 가운데)

조지 새넌 맥큔 지사.
조지 새넌 맥큔 지사.


문 지사는 현지 한인협회 등에 가입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2019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그의 딸 정월라 지사와 남편 정원명 지사도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자금 모금 등 공로로 각각 대통령표창과 애국장이 수여됐다. 보훈처는 1959년 정월라 지사의 사망 기사와 정원명 지사의 1차 세계대전 징집등록카드 등을 토대로 문 지사의 외증손인 엘사 칼(Elsa Carl) 씨를 후손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천진화 지사
천진화 지사


보훈처는 천진화 지사의 외손녀 파멜라 순이 유(Pamela Sonnie You) 씨와 김예준 지사의 아들 김영호 씨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 지사와 김 지사는 독립운동 자금 및 의거 자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1905년 선교사로 입국해 3·1운동을 후원하고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숭실학교 교장직에서 파면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맥큔 지사의 손자 조지 블레어 맥큔(George Blair McCune) 씨도 이번에 확인됐다. 보훈처는 올해 광복절을 계기로 직계후손들에게 훈장을 전달하고 보훈혜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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