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분당갑 출마설 ‘묵묵부답’…측근 “본인 출마 포함 고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3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발표를 위한 대국민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갑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확답을 피했다.

안 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장제원 비서실장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냔 질문에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내일) 대국민 선언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대국민 발표회다.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 분당갑 출마를 요청했냐는 물음엔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장 실장과의 만남에 대해 “최근에 부친상도 있고 해서 경기도 선거를 돕겠다는 의지를 오래 전에 천명했지만, 자기가 무슨 직을 맡으면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고민은 없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각자 하고 있어서 (출마)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국정과제 발표 마무리하면 고민을) 할 수 있다”며 “효율적 (지방선거) 지원 방식이 본인이 직접 나가는 것을 포함해서 필요한 건지 고민하겠단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 실장에 출마 여부를 전달했냐는 질문엔 “현재까지 그건 아니다”라며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직을 맡지 않겠다 한 상황에서 정치 상황이 바꼈다”며 “좀 쉬셔야 하는데, 당과 출마자들을 위해서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결정하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