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이 3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차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차출설’과 관련한 질문에 “당연히 그 지역에 가능한 인물군으로는 검토를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의원은 “경선이 기본 원칙이긴 하지만 전략공천 단수공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2011년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대표를 차출한 바 있다”며 “그때 손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분당을 선거에서 승리하고, 그 이후 김병욱 의원이 두 번 당선되면서 민주당 수성지역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이 고문이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 차출설이 도는 배경’ 질문에는 “단수공천이나 전략공천 지역으로 현재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고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 (분당갑 차출설이 도는) 안철수와 이재명이 빅매치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관측들이 많다”며 “당이 정말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런 지역에 대한 고민도 하고 그래서 이재명 고문에 대해서 설득작업도 거쳐서 공천을 고려해 봐야 될 문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 한 스타는 없다는 점”이라며 “이재명 고문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다. 선거가 시작되면 이재명 고문이 와달라고 하는, 지원유세를 와달라고 하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칠 건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될 문제 중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보궐선거 공천 확정 시기에 대해선 “늦어도 5월 10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견, 전략공천위원들의 판단이 종합되고 최종적으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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