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후보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2.5.3/뉴스1
정의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중 처음으로 낙마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퇴는 너무 당연한 수순이며 오히려 늦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인철 후보자는 학생에게 반말과 고성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고, 사학 비리, 성폭력 교수 옹호 등 교육부 장관은커녕 교육자로서 자질도 의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거기에 한국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온 가족이 받는 등의 부모 찬스까지 부정 및 비리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국민들에게 공분과 박탈감까지 안겼다”면서 “사퇴했다고 그 수많은 논란과 의혹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국민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의혹이 모두 소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다른 후보자의 논란이 가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김 후보자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지명 철회 역시 요구한 바 있으나 해당 후보자들이 그 수많은 논란에도 버티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 외에도 비리와 의혹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정의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시민들의 눈높이로 철저히 검증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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