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증인 채택 공방에…한동훈 인사청문회, 다음주로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20시 29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22.4.15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22.4.15
당초 4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이견 끝에 다음주로 연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일 한 후보자에 대한 4일 인사청문회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법사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9일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서 큰 이견을 보였고,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가 각종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검증 자료나 내용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별다른 이유 없이 한 후보자의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새 정부와 국민에 대해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연기에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기를 주장하는 건 한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재차 논란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 반면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한 후보자를 일찌감치 ‘낙마 리스트’에 올려놓은 민주당은 9일 청문회에서 파상 공세를 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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