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이은주 의원이 4일 선출됐다. 원내수석부대표엔 장혜영 의원, 원내 대변인엔 류호정 의원이 선정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와 정의당 3기 원내지도부 선출식을 잇달아 열고 이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6석의 정의당은 과거에도 그랬듯 원팀 정의당으로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라며 “제3당으로서 정의당의 앞으로의 힘 있는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실체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임기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가 꼽은 가치는 Δ가난한 사람과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모든 이의 호민관 Δ노동 시민의 동반자이자 일하는 시민의 정치적 대표 Δ다원적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한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주체 Δ기후 위기를 넘어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선진적인 정당의 의원단 등이다.
그는 “이견을 억압하고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제도와 힘에 맞서 시민적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그렇다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타협과 조정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활동가들이 있다”라며 “가장 발전된 나라의 국회 문 앞에서 평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모순적 현실이 눈에 밟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져야 하는 이유다. 현실은 여전히 우리를 채찍질하고 우리의 분발을 요청한다. 단단히 마음먹고 출발하겠다”라며 “새 정부 출범에서부터 우리 정치의 책임성과 공동체 통합과 변화, 개선을 위해 정치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공직과 민간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많은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며 “해당 청문위원인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오늘 중으로 저희가 논의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영 수석부대표는 “연약한 시민 권리를 대변해 원내 정당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협상하겠다”라며 “차별금지법은 당연한 제1과제로 시민에게 진보 정당의 이유를 다시 각인시키는 지도부, 책임을 다하는 원내지도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장 수석부대표는 차별금지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설득 방안에 대해선 “지금은 설득할 때 아니라 책임 요구할 때”라며 “172석을 쥐고 쓸 줄 모른다면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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