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앙증맞은 몸’ 배현진 윤리위에 제소…김기현 징계안도 추진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4일 11시 27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고 표현해 신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준비해서 윤리특위에 제소할 예정이다”며 “(제소가) 결정된 만큼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검찰 수사권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당신(박 의장)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앞줄에 앉은 여성 의원들을 구둣발로 걷어차며 용맹하게 이 국회의장석에 올라오셨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입니까”라고 소리쳤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은 의장실 앞을 찾아 박 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가로막기 위해 바닥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의장실 직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뒤엉키며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배 의원은 박 의장이 의장실을 나서자 의장실 당직자들이 길을 트기 위해 일부 의원들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의장석, 위원장석 점거는 국회법에서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직접 징계안을 부의하도록 되어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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