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2022.3.10/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이재명 당 상임고문 차출설이 나오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논의한다.
지방선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 고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명분이 없다는 회의론도 상당해 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7곳 중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남 창원의창에 대한 공천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이 고문의 계양을 공천 여부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이 고문 차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치러지는 지선인 만큼 민주당 내에서는 이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의 선거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 인천 지역 의원들은 전날(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고문의 계양을 공천을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이 고문이 연고도 없는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오고 있다. 이 고문 측근들 사이에서도 회의론이 나온다.
이 고문과 가까운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어려워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 고문이) 그냥 외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참모들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 고문이) 계양에서 선거를 치르면 다른 곳 선거 지원도 같이 해야 하는 게 현실인데 그게 쉽지 않다. 나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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