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취임식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을 비롯한 각국 외빈과 정부 사절단으로부터 순차 예방을 받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취임식 후 집무실에서 대통령으로서 여러 각국 사절단의 예방을 받을 것”이라며 “하야시 외무상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 이튿날인 11일부터 10개국 외빈을 차례로 접견한다. 메가와티 스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맥밀런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201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랜디 셰크먼 미 버클리대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들도 윤 당선인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26일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의 답장 성격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을 이끌었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지난달 28일 귀국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50여명의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과 22회 공식 면담 일정을 소화하며 윤 당선인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기대를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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