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한동훈 수사 즉각 개시해야…조국은 악어 앞 송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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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6일 11시 05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후보자 자녀의 드러나는 비위 의혹, 조국 전 장관은 포악한 악어 앞에 작은 송사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고교생 딸이 1년간 국제학술지 논문 1편을 비롯해 10여편의 논문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전자책도 4권 펴냈다. 주제도 화려하다. 미국법부터 의료, 철강산업 미래까지 평범한 고교 1학년생이 도저히 다루기 힘든 내용뿐”이라며 “이외에도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입시용 기부 스펙 쌓기, 셀프 기사 작성 등 허위스펙 풀코스를 거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조국 전 장관에게 윤석열과 한동훈 검찰이 들이댄 잣대대로라면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한동훈 후보자가 앉아야 할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공수처 조사실 의자가 아닌가 싶다”며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도덕성, 자질과 인성 모두 완벽한 실격”이라고 일갈했다.

한 후보자가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데 대해서도 “특히 공익보도에 대한 언론사 고소는 왜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공익보도에 시비걸기 전에 본인 휴대폰 비밀번호부터 당장 풀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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