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과거 이 상임고문의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부터 닫아야겠다”며 이 상임고문이 지난 2014년 11월 3일 올린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이 상임고문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올라온 것으로 팬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제가 사는 인천 쪽에서도 출마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묻자 이 상임고문은 “시러요(싫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인천 비하로 시작”이라며 다른 트위터 글을 공유했는데, 당시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갔다고 밝힌 이용자의 글에 이 상임고문은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빨리 돌아오세요”라고 답했다.
당시 이 상임고문이 지지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과정에 나온 가벼운 대화로 볼 수 있지만, 이 대표는 이 상임고문의 인천 출마에 정당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이 이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하자 이 대표는 “어떻게든 (이 상임고문이)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한 수사를 방탄(防彈)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과정에서만 하더라도 분당·성남·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상임고문이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반 바퀴 타고 간 것이 어떻게 해석되겠나”라며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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