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직 국민과 국가 바라볼 것”…野 “통합과 협치 정치 필요”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5월 10일 14시 16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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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국정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취임사에서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하고 지금의 어려운 위기 상황을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나가자고 힘주어 강조했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이고 ‘모두가 자유시민이 되기 위해 공정한 규칙을 지키고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자유와 공정의 가치의 소중함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해결 과제로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을 통한 도약과 빠른 성장을 언급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며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아시아, 전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길에 꽃길도 가시밭길도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늘 국민의 뜻을 살피며 겸손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늘 옳고, 잘못된 것은 추상같이 심판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매서운 심판과 질책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과 국가만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의 가치를 지키고, 튼튼한 안보 속에서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野 “국민과의 약속 지켜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취임사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역설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위기를 헤쳐나갈 구체적인 해법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은 형용사로 남았고, ‘상식’은 취임사에서 사라졌다는 점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한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다”며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협치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고언을 드린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도약과 빠른 성장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겠다는 해법은 지나치게 단선적이고, 과거에 실패한 신자유주의로의 회귀는 아닌지 묻는다”며 “무엇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무리하게 집무실 이전까지 강행하면서 가장 강조해온 국민 소통에 힘써 오만과 독선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검찰공화국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삼권분립에 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국민과 국회도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공정과 상식이 되길 바란다”며 “대선과정에서 국민께 했던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이 바라는 나라를 만드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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