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퍼스트독’이 된 반려견 마리·써니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첫 출근길을 배웅했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윤 대통령과 함께 나섰다. 연두색 반소매 셔츠에 흰색 긴 치마를 입은 김 여사와 네이비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의 곁에는 비숑 프리제 종의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쥐고 있던 반려견 목줄을 김 여사에게 넘기고 차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 중 한 마리가 윤 대통령을 따라 차에 탔다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21분경 자택을 출발한 윤 대통령은 약 7km 거리를 10여분 만에 주파해 8시 32분경 용산청사에 도착했다.
전날엔 서초동 사저에서 나와서 국립현충원을 거쳐 국회 취임식을 갔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바로 출근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청사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서는 짧은 브리핑에 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단어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인가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인데 소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한편 2012년 김건희 여사와 결혼한 윤 대통령은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키우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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