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12일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여야는 이날 산자중기위에서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이창양·이영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창양 후보자는 지난 9일, 이영 후보자는 11일 각각 청문회를 치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창양, 이영 후보자들의 김영란법 위반·셀프 수주 논란 및 제기된 의혹들을 문제 삼았으나,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훈식 간사를 비롯해 민주당 산자중기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작은 의혹에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차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불채택됐다는 점을 상기하면,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에 대해 채택 의견을 주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경제 전반의 경제 회복과 무역, 통상 관계의 진전, 가장 시급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까지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본격 시작되는 추경에서 당장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겨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의 민생을, 경제를 위해서 여야를 막론하고 함께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가운데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후보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종섭 국방부 장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에 이어 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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