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구로구 개봉 3구역 현장을 방문해 “작년 보궐선거가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힘입어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로 돌아온 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정 운영 원칙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서 서울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이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수립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추락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서울을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6대 규제 완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노후저층주거 정비를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등 새로운 주택정책으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께서는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맞붙게 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한편 이날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에서 오 시장은 49.2%의 지지율을 기록, 송 전 대표 (38.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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