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 서울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6·1지방선거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고 ‘4선 시장’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후보 등록 후에는 국민의힘의 상대적 열세 지역인 서울 구로구 개봉3구역 재개발 현장으로 이동해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오늘 첫 일정으로 구로구 개봉3구역을 찾은 이유는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제 다짐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4년은 시동이 걸린 변화의 엔진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쟁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직전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만난 오 시장은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점잖지만은 않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네거티브는) 상대방 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오 시장과 송 전 대표는 각각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재임 당시 공약 이행률과 부채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장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인동 행정1부시장 대행 체제로 3주간 운영된다. 2006년과 2010년 서울시장을 연임한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 시장이 됐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오 시장은 최초의 4선 시장이 된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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