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2일(현지 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실험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방한 시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과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도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보당국 평가는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최근 공개 성명과,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들과 일치한다”며 “곧 있을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때 이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DMZ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한 일정 검토를 최종 단계에서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한국을 방문하는 대통령들은 그 일정을 소화했었다. 내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한·일 순방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발생을 공식 인정한 북한에 인도주의적 도움을 제공할 것을 밝혔지만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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