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출마 좋지 않아’ 안철수 34% vs 이재명 48%[갤럽]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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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각각 경기 성남분당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안 전 위원장보다 이 상임고문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전 위원장의 성남분당갑 출마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은 51%, ‘좋지 않게 본다’는 34%로 조사됐다.

안 전 위원장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6%), 보수층(68%), 60대(61%)와 70대 이상(65%)에서 두드러졌다.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56%), 진보층(54%)에서 많았다.

무당층(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39%)과 중도층(좋게 본다 45%, 좋지 않게 본다 36%)에서는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다.

반면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48%, ‘좋게 본다’는 3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71%), 광주·전라(69%), 진보층(57%)에서는 출마에 긍정적 기류가 강했지만 중도층(좋게 본다 39%, 좋지 않게 본다 44%)은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가 크지 않았고 무당층(좋게 본다 27%, 좋지 않게 본다 44%)은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44%, ‘적합하지 않다’가 36%로 나타났다. 지난 4월19~21일 조사에서는 적합 38%, 부적합 35%였는데 청문회 후에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6%포인트 늘었다.

반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가 45%, ‘적합하다’가 24%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도 적합·부적합이 비슷하게 갈렸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1%,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양당 지지도 격차는 줄곧 3%포인트 이내였으나 이번주 들어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0%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45%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창당 이래 최고치(48%)를 경신했고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7%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3%(총 통화 9668명 중 1000명 응답)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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