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한 매체가 조 차관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달 저녁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대한체육회에 지시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문체부로부터 지시 공문이 내려왔다”며 “(조 차관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신고나 보고는 그동안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회식 자리에는 조 차관을 포함해 대한체육회 직원 7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식 다음 날 여직원 2명이 사무실로 찾아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얘기한 일이 있다”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불편함을 느꼈다면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넘어갔던 일이고 이후로 다른 항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예산을 담당했던 경제 관료 출신인 조 차관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뒤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선임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다가 새 정부 인사에서 차관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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