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를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일병 살리기’ 주연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썸 캠프’ 개소식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여 년간 정치하면서 늘 약자와 서민을 위해 대한민국 발전을 외쳐왔다. 서울시는 복지 특별시,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나아가는 공정과 상생의 특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이 4선이 아닌 재선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간 국민의힘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 민주당은 기업 발전을 이야기하면 부자를 위하는 것으로 연결시켜서 오해를 만들어냈다”며 “정치하는 사람 중에 부자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늘 약자를 위한, 서민을 위한 대한민국 발전을 외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많이 부족함이 있었다고 느끼셨다면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돼서 진정으로 약자를 보듬고 배려하고 그분들을 보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집권했을 때 잘해야 한다. (민주당이) 50년 집권한다고 큰소리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잘못해서 5년밖에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이런 철학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 후보를 겨냥해 “지역구(인천 계양을)까지 내놓고 이재명 후보를 다시 불러냈다. ‘이재명 일병 살리기’ 기획, 연출, 각본, 주연까지 다 맡고 있다”며 “그분 마음속에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얼마 전 인터뷰를 보니 (송 후보가) 부산시장에 나갈까, 서울시장에 나갈까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더라, 왜 선거에 나왔는지 속마음이 짐작이 간다”며 “그런 분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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