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전국 61명 등록…서울 보수 단일화 실패, 경기 맞대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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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5일 11시 26분


2022.5.14/뉴스1
2022.5.14/뉴스1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 현직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 61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에선 진보 진영의 현직 교육감 조희연, 강신만·최보선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박선영·조영달·조전혁·윤호상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고 각자 후보등록을 마쳤다. 다만 보수진영 후보들은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의 경우 보수와 진보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기선 전 교육과정평가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도에서 직선제 교육감 선거 이후 보수-진보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에선 도성훈 현 교육감,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계운 전 인천대 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 고등학교 교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4명의 후보 중 진보로 분류되는 도 후보는 주민 직선으로 당선된 교육감 중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진보 첫 재선 교육감이 된다.

강원에선 신경호 전 춘천교육장과 원병관 캐롤라인대학교 교수,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 민성숙 강원글로벌미래교육원장,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조백송 전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 등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중 4명은 보수계열(신경호·원병관·유대균·조백송), 2명은 진보계열(강삼영·문태호), 1명(민성숙)은 중도성향으로 분류된다.

세종에선 진보 사진숙, 보수 이길주 후보가 1차 단일화에서 승리했지만,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하며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선거전까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는 한 6파전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충북에선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와 맞서기 위해 추진한 중도보수 성향의 심의보·윤건영 후보 간 2자 단일화 후보로 윤건영 후보(62·전 청주교육대 총장)가 선출됐다. 이로써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김진균 후보, 2자 단일화 후보인 윤건영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충남에선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현 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이병학 예비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독자 출마를 선언한 조영종 전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영춘 교수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3선을 노리는 설동호 후보에 김동석, 성광진 정상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설동호 후보의 3선 성공 여부와 전교조 출신인 성광진 후보가 대전교육 최초로 진보교육감에 당선될지가 관심사다.

경북도에선 보수 성향 후보들간 3파전이, 대구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의 강은희 교육감과 진보 성향 엄창옥 경북대 교수의 양자간 대결이 성사됐다.

울산에선 현 노옥희 교육감과 김주홍 후보의 맞대결 싸움으로 치러진다. 노옥희는 진보, 김주홍은 보수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어 부산에선 3선을 노리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한국교총 회장 출신인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가 맞대결한다.

경남도에선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박종훈 교육감과 중도보수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2명이 수장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경남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실시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이후 양자 대결은 처음이다.

전북에선 서거석 후보, 김윤태 우석대학교 사범대 교수,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등 3명이 후보로 나섰고, 전남에선 장석웅 현 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가 경쟁을 펼친다.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지역 정서상 진보·보수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강동완, 박혜자, 이정선, 이정재, 정성홍 후보 등 5파전이 예상된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12일 일찍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3선을 노린다. 이어 이날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4년전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맞대결이 재성사됐다. 김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지난 10일 단일화 수용을 철회하고 본선 경쟁을 예고했던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선거전날인 31일까지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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