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과 ‘협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 ‘협치를 통한 위기 극복’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 ‘수차례 위기를 극복해 온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점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통합 언급이 없었던 점을 두고 윤 대통령이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통합의 과정”이라고 한 것처럼 국회 첫 연설에서 직접 협치를 강조하겠다는 것.
윤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넘어간 총 59조4000억 원 규모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협치가 담보돼야 한다는 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주말인 15일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시정연설문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보상을 위한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16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 21일 한미 정상회담까지 강행군을 펼치는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국민의힘도 18일 광주로 향하는 특별열차를 편성하고 소속 의원 전원의 기념식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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