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사진)을 대통령 특사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15일 파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 단장과 주UAE 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16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UAE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AE는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 핵심 국가로 꼽힌다. 조문사절단장으로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을 보낸 것도 이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12월 당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UAE에 특사로 파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해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주한 UAE대사관을 방문해 할리파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국가안보실장의 주한 외국공관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통령실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현지 시간) 별세한 할리파 전 대통령은 UAE 연방을 세운 아버지 셰이크 자이드 타계 이후 2004년부터 연방 대통령직을 맡아왔다. 새 대통령으로는 할리파 전 대통령의 동생인 무함마드 왕세제가 14일(현지 시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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