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지난 6일 ‘벨 텍스트론 아시아’와 기초 비행훈련용 헬기사업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기초 비행훈련용 헬기 사업’은 약 1700억원을 투입해 최신 디지털 계기판, 전술항법장비 등이 장착된 육·해군 조종사 양성 훈련용 헬기 40여대(시뮬레이터 8대 포함)를 오는 2025년까지 도입하는 것이다.
이번에 구매계약을 맺은 헬기는 ‘벨-505’ 기종으로서 지난 2014년 첫 비행을 한 단일 엔진의 터빈 헬기다. ‘벨-505’는 동급 헬기 가운데 안전성이 높고 조종이 용이하며, 가격도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505’의 순항 속도는 125노트(시속 231.5㎞) 이상, 항속거리는 350해리(약 648.2㎞)로 실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벨-505’ 헬기는 내년부터 육군과 해군에 순차적으로 배치돼 우리 군의 조종사 입문과정에 활용된다.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는 국내업체가 개발·제작해 납품할 계획이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신규 헬기가 도입되면 노후화된 훈련용 헬기 운용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 훈련용 헬기에서 제한됐던 계기비행과 시뮬레이터 교육을 수행할 수 있어 교육훈련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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