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첫 해 5·18 기념식 참석…역대 대통령들은?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8일 08시 06분


취임 첫 해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다.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역대 대통령 5명의 기념식 참석 전례를 살펴봤다.

18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00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5·18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나머지 4년은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어 취임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5년 동안 매년 5·18 기념식을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 단 1차례 참석했다. 이후 임기를 마친 2012년까지 내리 4년 간 조화만 보내고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해인 2013년을 빼고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불참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두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놓고 오월 단체·유족들과 큰 갈등을 빚었다.

이 전 대통령 2년 차였던 2009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식순에서 제외하고 식전 행사에서 합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거센 반발이 일자 2011년부터는 합창단과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바꿨지만 갈등은 지속됐다.

탄핵 정국을 거쳐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37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7대 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항쟁 40주년을 맞은 2020년 기념식은 사상 최초로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앞에서 거행됐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는 한미정상회담 등 방미 일정 준비를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총리가 참석했지만 감염병 확산 우려로 기념식 참석 인원은 99명으로 사상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은 2000여 명 규모로 열리며,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과 각 부처 장관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도 동행한다.

행사 식순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포함됐으며, 제창 방식이 유지된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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