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핵위협 조성 장본인은 미국… 철저 배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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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8일 13시 49분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18일 미국 정부를 겨냥해 “‘핵위협’을 조성하는 진짜 장본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국회에서 미국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현재 세계적으로 1만3000여개의 핵탄두가 존재하고 있고 미국이 그중 43%에 해당하는 555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화근”이라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이며 방대한 핵 무기고를 갖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하고 극초음속무기와 전자전 능력 관련 협력을 공약한 ‘오커스’(AUKUS)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핵전파로 공공연히 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핵 패권 야망에 경각성을 높이고 이를 철저히 반대 배격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제6차 핵실험과 같은 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뒤 비핵화 문제를 화두로 한 정상외교에 나서면서 2018년 4월 ‘핵·ICBM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했었으나, 올 3월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면서 이를 철회했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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