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역 대전, 사상과 제도 성패 가르는 시금석”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며 신성히 떠받드는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가 오늘의 비상방역대전에서 더욱 철저히 구현되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우리 당의 사랑과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혜택,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산주의 미덕과 미풍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선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심과 단결력으로 이겨내자고 촉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은 인민 사수의 최전방에 있다’는 정론에서 “오늘의 방역대전은 단순한 병마와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사상과 제도, 존엄과 능력, 단결력과 전투력, 위기대응 전략과 전법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특히 “당 중앙은 인민 사수의 최전방에 있다”며 이번 사태를 맞아 김정은 총비서가 인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새벽 시간에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특별명령’을 하달하는가 하면, 약국을 직접 찾아 비상조치를 취하고 자신의 상비약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나라에 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급변 위기가 도래한 준엄한 사태를 시급히 바로잡아나가는 분초가 천금 같은 속에서도 제일 어렵고 힘든 세대들 생각부터 먼저 하면서 언제나 인민들과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아울러 신문은 이번 방역상황도 김 총비서와 당에 대한 충심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적인 의료시설도 부족하고 보건부문의 물질적 토대와 발전 수준도 아직 원만하지 못하지만, 병마를 다스리고 보이지 않는 전파 근원을 소멸할 수 있는 강위력한 조직력과 단결력, 강의한 정신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전날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호전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코로나19 관련 ‘최대 비상방역체계’ 전환(12일) 이후 처음 낸 이날 정론에서 ‘방역대전 승리’와 경제건설을 위한 사상전 또한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신문은 특히 올해 시행 중인 각종 건설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조국 앞엔 예상치 않았던 엄혹한 시련과 위기가 닥쳐왔지만 그것으로 하여 우리 혁명의 전진 속도가 한순간이라도 지체될 수 없다”며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주택)과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등 건설과제와 모내기에 속도를 내자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