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많은 일들”…김은혜, 이재명 정치고향 판교서 첫 유세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후보측 제공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첫 선거운동을 대도시 지역 가운데 보수세가 강한데다 대장동 논란의 중심인 분당 판교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선거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판교역 푸르지오 아파트 앞에서 거리인사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야탑역 출근길 인사, 현충탑 참배 등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김은혜 후보는 성남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성남은 아픔도 있고 기억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분당 판교 성남의 발전이 경기도의 발전”이라며 “신상진, 안철수 후보와 한 팀이 돼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의지와 각오를 되새긴 것”이라고 말했다.

현충탑에서는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미완의 정권교체를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완결 지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며 “선열들이 희생으로 지켜주셨던 자유와 공정과 상식을 다시 한 번 경기도에 세운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관련 특별법을 제가 발의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인허가는 새 정부가 한다. 새 정부가 속도를 더 빨리 내고 재원을 더 투자해서 해낼 것”이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