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4년간 울산인구가 3만9000명 감소해 현재 112만여 명”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나는 것이 큰 걱정”이라며 “시장 취임 직후 대책을 수립해 울산에 사는 것이 자랑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이 무엇인가.
“울산 전체 면적의 25%가 그린벨트다. 보존할 필요가 없는 지역은 해제해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겠다.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경주 양산 등으로 흩어진 대기업 협력업체도 돌아오게 만들겠다. 그러면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늘 것이다.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신도시도 산업단지 인근에 만들겠다.”
―태화강 르네상스를 내걸었는데….
“태화강 상류에는 습지, 연못 등 자연을 회복시켜 국가정원을 넓히겠다. 태화강 하류에는 호주 오페라하우스 같은 세계적 공연장을 짓는 등 여가 시설을 갖추겠다. 태화강변도로는 지하화하고 위에 피크닉장을 조성할 것이다.”
―울산 발전을 위한 공약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의과대학 설립, 도심권 상급종합대학 건립을 추진하겠다. 시 외곽에 자동차 2만∼3만 대를 수용하는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 대형 아웃렛을 유치하고 신불산 케이블카를 KTX 울산역까지 연장하겠다.”
―울산 남구청장, 지방의회 의장·의원 등 지방정치 경험 20년을 장점으로 내세우는데….
“남구청장 재직 시 구청에 전화만 하면 숙련된 기술자가 즉시 출동해 민원을 해결하고, 전문가가 가전제품까지 수리해주는 OK생활민원처리 제도와 베스트행정서비스제도를 시행했다. 공업용 선암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개발해 울산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중앙 정치권, 정부와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나.
“여당 소속이어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중앙 정치권과도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다.”
―상대 후보(송철호 후보)가 추진했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계속 추진할 건가.
“친환경에너지와 원전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같이 가야 한다. 문제는 투자비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원점에서 따져보고 울산에 이익이 된다면 계속 추진하겠다.”
김두겸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58년 1월 25일 △ 출생지: 울산 울주군 △ 학력: 울산대 행정학 박사 △ 주요 경력: 울산 남구청장, 울산 남구의회 의장, 20대 대선 국민의힘 울산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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